"한국증시 낙관…유가가 최대 변수"

세계 2위 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 프로빈 수석 이코노미스트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SSgA)의 크리스토퍼 프로빈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는 6일 “북한 리스크는 심각하지 않으며 올해 한국 증시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는 이란에서 촉발될지 모르는 유가 급등 가능성을 꼽았다.

프로빈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스테이트스트리트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는 올해 4%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리스크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물가상승률도 낮아 한국 주식시장을 낙관한다”며 “한국 주식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갔던 자금이 하반기부터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유망 자산으로는 회사채와 미국 주식, 금 등을 추천했다. 그는 “최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금은 하반기로 가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빈 이코노미스트는 올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요소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이란발 유가 급등 △유럽 재정위기 확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운용자산은 1조9000억달러로 블랙록자산운용에 이어 세계 2위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