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내림세 지속…외인·기관·PR '팔자'

주요 투자 주체들이 '팔자'를 외치자 코스피지수가 1%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5포인트(1.32%) 내린 1818.79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전에도 유럽 위기감에 사흘 연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20만명 급증했고 실업률은 8.5%로 34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낮췄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특히 시간이 갈 수록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 규모가 불어나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1100억원, 기관은 279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318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440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4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 홀로 400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의약품,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통신업과 철강금속업은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음식료업, 금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보험, 종이목재, 증권, 은행, 화학, 유통업, 제조업, 기계, 비금속광물 등은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미끄러지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한국전력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2%가 넘게 하락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비롯 26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553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54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