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첫선…개인화 기능 강화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보다 개인화한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아밋 싱할 구글 펠로우는 10일 구글 검색에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들과 관련된 정보와 같은 풍부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도록 '소식', '프로필', '사람/페이지' 검색 등 세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검색+(플러스)'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우선 '소식 검색(Personal Results)'은 자신만을 위한 검색 결과로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 플러스'에 자신이 올렸거나 자신에게 공유된 글과 사진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프로필 검색(Profile in Search)'을 이용하면 자동 검색 완성 기능과 함께 검색 결과에서 자신과 친분이 있거나 자신이 관심이 있을 만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또 '사람/페이지 검색(People and Pages)'은 특정 주제나 관심사와 연관된 사람과 구글 플러스 페이지를 찾을 수 있으며 몇번의 클릭으로 그들을 팔로우 할 수도 있는 검색 서비스다.구글은 "검색+에서는 매우 높은 보안과 프라이버시 기준을 설정했다"며 "구글 플러스 글과 사진을 포함해 사용자가 검색+에서 보는 검색 결과 중 일부는 이미 SSL 암호화로 보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검색 결과 페이지는 '공개', '제한 공개', '나에게만 공개' 등 구글 플러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설정이 표시된다. 검색 결과에서 개인화된 검색 내용을 제외 여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에서 영문으로 검색하는 사용자들은 점진적으로 '검색+'를 이용할 수 있다. 아밋 싱할은 "구글이라는 이름은 10의 100제곱을 의미하는 구골(Googol)이란 수학 용어에서 따온 것"이라며 "끝도 없이 많은 웹 페이지를 모두 검색 가능하게 하겠다는 포부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꿈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한 부분은 사람입니다. 검색+는 바로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