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달팽이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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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달팽이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함유된 화장품인데, 피부 재생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좋은 화장품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찹쌀떡처럼 쫄깃쫄깃 늘어나는 크림.
달팽이 점액 여과물을 80% 함유해 `쫀쫀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달팽이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작용으로 점액을 분비하는데, 그 성분이 달팽이의 피부나 껍데기의 손상을 빠르게 재생해줍니다.
농장에서 길러진 달팽이에 자극을 줘 얻어낸 점액 여과물에는 알란토인, 콜라겐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권 철 /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연구팀장
"달팽이가 외부 자극을 받았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질을 분비하는데, 그 점액질에는 뮤신이라는 성분과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돼 있어 피부재생 및 보습 효과가 우수합니다."
지난해 달팽이 라인을 출시한 네이처리퍼블릭은 반 년 만에 달팽이 제품 매출이 두 배 늘었습니다.
저가 브랜드 제품으론 3~4만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반응이 좋습니다.
특히 일본 여행객들에게 `한국에 가면 꼭 사야 할 화장품`에 속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최근 달팽이 점액을 비롯해 오소리 오일, 연어 등 천연 희귀원료를 함유한 화장품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는데, 예전부터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성분들이니 만큼 각 브랜드의 인기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진훈 /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장
"연어, 오소리오일, 달팽이점액 등은 피부와 친화도가 높아 피부보습, 탄력이나 트러블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고,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습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원료가 들어간 화장품이라고 해도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다면 안쓰는 것만 못합니다.
전문가들은 피부가 건조하다, 트러블이 자주 난다 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피부타입을 판단할 게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받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조진훈 /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장
"일반적으로 50% 이상의 소비자가 민감성이거나 건성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부는 선천적으로 정해지기도 하지만, 환경적 영향, 건강상태 등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진단을 위해선 피부과를 찾거나, 화장품업체들이 종종 진행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피부타입을 무료로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춥고 건조한 날씨, 생기있는 얼굴을 가꾸기 위해선 피부를 제대로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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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