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석유노조, 보조금 폐지에 나흘째 대규모 시위
입력
수정
나이지리아 정부의 석유 보조금 폐지 방침에 대해, 석유노조가 일제히 반발하며 나흘째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석유노조는 정부가 석유 보조금 중단 방침을 계속 이어갈 시 15일 0시(현지시간)부터 석유 및 가스 생산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으로, 실제 생산중단으로 이어진다면 나이지리아 경제와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나이지리아 정부의 석유보조금 폐지 방침이 전해지자 현지 유가가 2배로 오른 리터당 0.93달러(미화)에 형성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고스에 있는 한 투자업체 관계자는 "석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심각한 사태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법적 또는 물리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아프리카 2위의 경제력을 가진 나이지리아는 현재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외화보유액의 90% 이상이 석유판매 대금으로 채워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스노보드 즐기는 까마귀 `까마귀보딩`
ㆍ오르세 미술관서 속옷 차림으로 워킹한 모델들 영상
ㆍ비욘세 첫아기 얼굴 무한 패러디
ㆍ김기수 무죄확정 "너희들 후회시켜주겠다"
ㆍ13일의 금요일, 이효리가 위험하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