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 부진 지속…목표가↓-동부證

동부증권은 16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 둔화 등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2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중국 긴축에 따른 석유화학의 업황 둔화와 태양광 산업의 위축 등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업황 반등 시 주가 상승탄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춘절 이후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또 일본 토소사(社)의 화재로 상반기까지는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재 발생 후 생산 재가동까지는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는 "태양광 산업 역시 최근 폴리실실리콘 가격이 저점 대비 약 8.4% 상승하면서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업황 반등 시기는 석유화학 부문은 올해 1분기가, 태양광 부문은 오는 3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화케미칼의 주가 역시 기업가치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약 54% 하락,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7.3배로 상위 화학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