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한우 꽃등심 구우며 中企人에 일자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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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중소기업단체장과 중소기업인 등 70여명을 초청한 간담회를 청와대가 아닌 경기도 고양시 한우 고깃집에서 열었다.
이 간담회는 당초 청와대에서 한식 만찬 형식으로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우 가격 폭락 사태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이 한우 고깃집으로 장소를 바꿨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 설명이다. 딱딱한 분위기의 청와대보다는 일반 고깃집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가며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중소기업인들과의 격이 없는 소통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간담회가 열린 ‘소풍’이란 정육식당은 한우 최고 등급 (1등급++)만 사용하면서도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최소 마진 원칙을 고수해 다른 고깃집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 ‘모범 고깃집’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2시간20분간 꽃등심 등을 직접 굽고, 중소기업인들과 매실주를 마시며 흉금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여러 가지 일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기가 나쁠 때 사람을 줄이지 말고, 연구ㆍ개발(R&D) 혁신을 강화할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소기업 수출확대의 계기로 삼을 것 △대기업도 변한 만큼 중소기업도 정부 지원만 요구하지 말고, 스스로 실력을 키워 대기업의 역량있는 파트너가 될 것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이 간담회는 당초 청와대에서 한식 만찬 형식으로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우 가격 폭락 사태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이 한우 고깃집으로 장소를 바꿨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 설명이다. 딱딱한 분위기의 청와대보다는 일반 고깃집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가며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중소기업인들과의 격이 없는 소통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간담회가 열린 ‘소풍’이란 정육식당은 한우 최고 등급 (1등급++)만 사용하면서도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최소 마진 원칙을 고수해 다른 고깃집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 ‘모범 고깃집’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2시간20분간 꽃등심 등을 직접 굽고, 중소기업인들과 매실주를 마시며 흉금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여러 가지 일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기가 나쁠 때 사람을 줄이지 말고, 연구ㆍ개발(R&D) 혁신을 강화할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소기업 수출확대의 계기로 삼을 것 △대기업도 변한 만큼 중소기업도 정부 지원만 요구하지 말고, 스스로 실력을 키워 대기업의 역량있는 파트너가 될 것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