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산재' 보험금 11억 타낸 30대女, 검거

산업재해 사고를 가장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재사고를 가장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수배 중이던 문모씨(37.여)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문씨는 2008년 11월부터 5개월 동안 당시 교제하고 있던 김모씨(47)와 함께 허위산재환자를 모집,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을 신청하는 수법으로 11억여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 청탁해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조작하거나 근로복지공단 직원을 매수하는 수법으로 산재사고를 가장했다. 경찰은 문씨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16일 문씨를 체포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