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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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원인 찾은 후 적절한 치료해야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상태를 ‘자연유산’이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자연유산’을 겪은 부부가 전체의 20%를 넘었다. 그 중 3명 가운데 1명은 습관성 유산이다.‘습관성 유산’이란 흔히 자연유산 및 인공유산이 세번 이상 연속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평소 불규칙한 식생활과 잦은 스트레스가 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산모의 나이가 많거나 인공수정 혹은 시험관 시술로 임신, 다음 임신에 대한 불안이 심할 경우 습관성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되는 습관성 유산을 막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전 이러한 원인들을 모두 제거하거나 건강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 습관성유산을 막기 위한 관리를 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연이 강동미즈여성병원 원장은 “습관성유산은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게 시행된다. 먼저 다양한 검사방법을 통해 정확한 습관성유산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 때 시행되는 검사로는 기본적인 부인과적 검사와 염색채검사가 있고 감염검사, 자궁기형검사 등을 시행한다. 면역학적검사와 호르몬 이상검사를 함께 진행하면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습관성 유산의 원인을 찾은 후에는 산모의 몸과 마음이 회복될 시간적 여유를 가진 후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자궁기형일 경우 자궁성형수술을 통해 모양과 위치를 바로 잡아줄 수 있다. 반면 호르몬 분비 이상일 경우에는 황체호르몬을 투여하거나 배란촉진제를 통해 치료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산을 예방하는 평소 생활습관이다. 임신 전 철저한 산전검사를 통해 습관성유산 등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후에도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동반돼야 한다.
박 원장은 “유산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엽산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이는 세포 DNA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엽산은 브로콜리나 당근, 잣이나 호두에 많으므로 참고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상태를 ‘자연유산’이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자연유산’을 겪은 부부가 전체의 20%를 넘었다. 그 중 3명 가운데 1명은 습관성 유산이다.‘습관성 유산’이란 흔히 자연유산 및 인공유산이 세번 이상 연속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평소 불규칙한 식생활과 잦은 스트레스가 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산모의 나이가 많거나 인공수정 혹은 시험관 시술로 임신, 다음 임신에 대한 불안이 심할 경우 습관성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되는 습관성 유산을 막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전 이러한 원인들을 모두 제거하거나 건강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 습관성유산을 막기 위한 관리를 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연이 강동미즈여성병원 원장은 “습관성유산은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게 시행된다. 먼저 다양한 검사방법을 통해 정확한 습관성유산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 때 시행되는 검사로는 기본적인 부인과적 검사와 염색채검사가 있고 감염검사, 자궁기형검사 등을 시행한다. 면역학적검사와 호르몬 이상검사를 함께 진행하면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습관성 유산의 원인을 찾은 후에는 산모의 몸과 마음이 회복될 시간적 여유를 가진 후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자궁기형일 경우 자궁성형수술을 통해 모양과 위치를 바로 잡아줄 수 있다. 반면 호르몬 분비 이상일 경우에는 황체호르몬을 투여하거나 배란촉진제를 통해 치료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산을 예방하는 평소 생활습관이다. 임신 전 철저한 산전검사를 통해 습관성유산 등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후에도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동반돼야 한다.
박 원장은 “유산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엽산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이는 세포 DNA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엽산은 브로콜리나 당근, 잣이나 호두에 많으므로 참고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