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부러워 말고 브랜드 키워야" 마이스산업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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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매력에 지자체 마다 육성에 열 올려
-토종 브랜드 육성과 다양한 전문가 양성해야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산업 육성을 불황 극복의 열쇠로 삼고 있는 가운데 국내 마이스산업을 진단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18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성환 마이스협회장과 박영배 코엑스 전무, 김철원 경희대 교수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오성환 마이스협회장은 "국내 마이스산업은 정부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인정하고 범국민 차원의 관심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관계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등으로 이원화되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 주무부처의 일원화와 지원체계 조정 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마이스 분야 전문성을 가진 작지만 강한 업체들이 결국 산업적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 육성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철원 경희대 교수는 "국내 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 건립과 같은 양적 성장 중심에서 숙박, 위락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 개념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는 과거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성장 초점을 질적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인데, 국내 마이스산업이 성장기에 진입한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시설건립과 하드웨어 확충 등 양적 성장에만 편중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마이스산업을 논할 때 흔히 스위스 다보스 포럼, 미국의 테드 컨퍼런스 등을 이야기하며 사례를 들곤하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마이스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토종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잘 키운 토종 브랜드는 신기술 개발이나 기간산업 성장 등에 버금가는 지적재산권으로 결국, 국가 미래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박영배 코엑스 전무는 토종브랜드 육성과 관련해 "다보스포럼도 결국, 전문 미팅 플레너들이 기획한 마이스 '명품'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도 좀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의 전문가 육성과 발굴에 힘써야 할때"라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마이스산업의 세계적 추세는 전시회와 회의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이라며, "전시와 국제회의 등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상품 개발에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스산업은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체류기간이 평균 5일 이상이기 때문에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월등히 높아 관광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순상 한경TV 책임PD는 "마이스산업은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자영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대한 파급력을 지닌 산업"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마이스 업계의 다양한 소리를 한자리에 모아 산업에 대한 이해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 그는 "앞으로 마이스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국,내외 소식을 빠르고 깊이있게 전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이스산업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전시회(Events & Exhibition)등의 앞 글자를 딴 'MICE' 분야의 융합산업을 뜻한다. 최근 마이스산업은 '황금알을 낫는 거위'로 비유되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예원 MC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은 설날인 23일 오후7시, 경제전문채널 한경WOW TV를 통해 방영 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토종 브랜드 육성과 다양한 전문가 양성해야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산업 육성을 불황 극복의 열쇠로 삼고 있는 가운데 국내 마이스산업을 진단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18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성환 마이스협회장과 박영배 코엑스 전무, 김철원 경희대 교수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오성환 마이스협회장은 "국내 마이스산업은 정부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인정하고 범국민 차원의 관심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관계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등으로 이원화되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 주무부처의 일원화와 지원체계 조정 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마이스 분야 전문성을 가진 작지만 강한 업체들이 결국 산업적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 육성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철원 경희대 교수는 "국내 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 건립과 같은 양적 성장 중심에서 숙박, 위락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 개념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는 과거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성장 초점을 질적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인데, 국내 마이스산업이 성장기에 진입한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시설건립과 하드웨어 확충 등 양적 성장에만 편중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마이스산업을 논할 때 흔히 스위스 다보스 포럼, 미국의 테드 컨퍼런스 등을 이야기하며 사례를 들곤하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마이스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토종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잘 키운 토종 브랜드는 신기술 개발이나 기간산업 성장 등에 버금가는 지적재산권으로 결국, 국가 미래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박영배 코엑스 전무는 토종브랜드 육성과 관련해 "다보스포럼도 결국, 전문 미팅 플레너들이 기획한 마이스 '명품'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도 좀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의 전문가 육성과 발굴에 힘써야 할때"라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마이스산업의 세계적 추세는 전시회와 회의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이라며, "전시와 국제회의 등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상품 개발에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스산업은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체류기간이 평균 5일 이상이기 때문에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월등히 높아 관광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순상 한경TV 책임PD는 "마이스산업은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자영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대한 파급력을 지닌 산업"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마이스 업계의 다양한 소리를 한자리에 모아 산업에 대한 이해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 그는 "앞으로 마이스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국,내외 소식을 빠르고 깊이있게 전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이스산업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전시회(Events & Exhibition)등의 앞 글자를 딴 'MICE' 분야의 융합산업을 뜻한다. 최근 마이스산업은 '황금알을 낫는 거위'로 비유되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예원 MC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은 설날인 23일 오후7시, 경제전문채널 한경WOW TV를 통해 방영 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