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ㆍ금융ㆍ게임株 주목하세요"

9개 증권사, 포트폴리오 조정
올 들어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리스트’에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9개 증권사 대상으로 추천종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업황·실적 부진 탓에 주목받지 못했던 화학, 건설, 금융주들이 올 들어 추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업황 회복, 이익개선 등으로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코스닥 종목에서는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들이 대거 신규 편입됐다.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이 올 들어 경기소비재 4종목, 정보기술(IT) 3종목, 산업재 3종목을 유망종목으로 꼽는 등 포트폴리오를 일부 손질했다. 삼성SDI, LG전자, 세아베스틸, 외환은행, 하이록코리아, SK C&C, 한진해운, 파라다이스, CJ CGV, 게임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코스닥 종목인 하이록코리아와 게임빌은 처음으로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고, 파라다이스와 외환은행은 2005년 이후 6년여 만에 재편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신규 편입 종목에서는 BS금융지주, KB금융, 키움증권 등 금융주들이 돋보였다. BS금융지주와 KB금융은 다른 은행 대비 자산건전성이 부각됐고, 키움증권은 지난해 3분기 최대 분기실적이 전망된다며 새로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이 밖에 올해 정유플랜트분야 투자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GS건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수혜주로 인터플렉스가 신규 추천종목에 가세했다.

대신증권도 화학주인 호남석유를 비롯해 두산중공업, 현대모비스, CJ오쇼핑을 올해 추천 포트폴리오에 추가 구성했다.

SK증권은 SK C&C와 나노신소재, 삼성중공업을 추천종목에 새롭게 넣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