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로운 100년 위해 다시 뛴다"

한경·울산시 공동, 2월1일 국제심포지엄 개최
KTX 울산역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초대형 상징물인 ‘회귀 그리고 비상’. 고래가 바닷물을 박차고 솟아오르는 모습을 표현한 폭 12.27m, 길이 34.45m, 높이 11.9m인 상징물은 울산 공업화를 알리는 표석이다.

이 상징탑은 울산의 세계적인 티타늄 소재 전문 가공업체인 티에스엠텍(회장 마대열)이 지난 6개월간 제작했다. 마대열 회장은 “최근 한 달간은 한파 속에 천막을 치고 작업을 했지만 울산의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물을 만든다는 데 뿌듯함을 갖고 제작했다”고 말했다.울산에서 연매출 3000억원을 올리는 티에스엠텍과 같은 중견기업의 탄생이 조선 자동차 등 대기업과 함께 울산을 오늘의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이 상징물은 1962년 1월27일 울산공업센터로 지정받고 기공식을 한 날을 기념해 다음달 3일 제막한다.

울산시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근대화 50년! 새로운 도전 100년’을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행사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울산공업센터 지정일인 27일부터 2월3일까지 모두 17가지의 다양한 행사를 연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울산시가 주관한다.

2월1일에는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울산시 공동으로 ‘근대화 50년, 울산의 미래를 묻는다’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공업화 50년의 값진 결실을 바탕으로 세계에 우뚝선 글로벌 경제도시로 새로운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