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 높다"-토러스

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하이닉스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이 지속되겠지만 올 1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식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516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168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말 기준으로 하이닉스의 D램 재고는 충분히 소진됐고, D램 현물가격이 바닥을 지나 안정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또 대만과 일본 업체들의 D램 감산으로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D램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재축적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D램 고정거래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 이에 따라 올 1분기에 하이닉스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또 "항상 D램 가격이 저점일 때 항상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나왔고 이번에도 어김이 없었다"며 "1군(삼성전자, 하이닉스)과 2군(엘피다, 마이크론) 그룹간 격차는 점차 심해져 치킨게임의 승자는 국내 메모리 업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