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오너, 2월 `재판의 달?`

SK그룹과 한화그룹, 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그룹의 오너들이 다음 달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줄줄이 출두할 예정입니다. 법원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은 다음 달 1일 법원 심판대에 오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SK그룹 총수 일가의 횔령과 선물투자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회장과 구속 수감된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한 공판을 전개합니다. 이 날 법정기일에는 검찰과 최태원 회장측 변호인이 출석해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와 증인채택, 증거 인정 여부 등을 다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에 대해 SK텔레콤 등 SK계열 18개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00억원 가운데 49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수감했습니다. 또, 금호아시아나와 계열 분리를 진행중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다음 달 16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방법원 406호에 출석해 변론을 진행합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박찬구 회장의 사건을 형사합의11부에 배당한 상태입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 2009년 6월 내부 정보를 이용해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에 매각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금호산업 지분을 팔아 100억원대 손실을 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찬구 회장은 지난 달 7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전례가 있어 혐의 사실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 사이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오늘(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두해 검찰측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쳤습니다. 600억원대 차명 계좌와 유통협력사에게 3천억원을 부당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최종 심리는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관련 그룹 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그룹 오너들이 공판 참석과 준비에 몰두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유무죄 확정과 관계없이 오너가 법정에 설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해외사업 경쟁력도 저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다리 6개 그루지아 새끼 양 생생영상 ㆍ파란눈의 中소년, 어둠 속에도 글 읽어 `돌연변이?` ㆍ[TV] 세계속 화제-노르웨이 트론헤임서 6년만에 `오로라` 관측 ㆍ송준근 득녀, 결혼 4개월 만에 초고속 아빠 "산모-아이 건강" ㆍ"난로" 이동욱, 제시카 매미포옹 "삼각로맨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