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NCAA 후원 3년 연장…스포츠 마케팅 강화

LG전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공식 후원을 2015년 8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09년 9월 한국 기업 최초로 NCAA와 3년 간 공식 후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년 더 이를 늘리기로 한 것.

계약 연장으로 LG전자는 NCAA의 모든 스포츠 종목과 연계해 가전, TV, 휴대폰 제품 분야에서 독점 마케팅 및 프로모션 권리를 유지하게 됐다. LG전자는 경기 로고와 콘텐츠 등을 활용해 지면, 방송,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고,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해 프로모션도 펼칠 예정이다.

또 경기장 곳곳에 설치한 LG 광고판과 제품 부스 등으로 관중과 시청자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CBS Sports'와 'Turner Sports' 방송 경기 중계 시 LG 브랜드도 반복 노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간 1억 명이 넘는 NCAA 시청자와 관중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감성적 교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NCAA대회는 농구, 야구, 미식축구 등 23개 종목에서 89개 대회가 진행되며 연간 1000여 개 대학에서 5만4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AT&T, 코카콜라 등도 후원에 참여하는 미국 스포츠 마케팅의 각축장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