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상장폐지‥"문제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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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주말 외환은행을 점진적으로 상장폐지 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외환은행 주가에 따라 상장폐지 시점과 투자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외환은행의 향후 주가 흐름이 상장폐지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밝힌 외환은행 지분 확대범위는 70~80%.
하나금융의 지분이 80%까지 늘어나려면 1조원 넘는 자금이 추가로 필요해 외환은행의 주가에 따라 상장폐지 시점은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해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피인수 대상 은행들의 주가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외환은행의 상장폐지 시점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과거의 은행들의 M&A사례를 봤을 때 통폐합 과정에서 피인수 은행의 주가 흐름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하나금융 쪽에서는 2~3년 이후로 보고있기 때문에 시점에 약간 불확실성이 있고요."
한국경제TV가 주요 증권사의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환은행 상장폐지는 지분의 공개매수 방법을 통한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질의에 응답한 애널리스트들은 공개매수 가격을 하나금융이 어느 정도로 제시하느냐에 따라 외환은행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에 이미 4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부은 하나금융으로서는 최대한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하려할 가능성이 높아 외환은행 주가 하락을 기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 현재 외환은행 소액주주에 대한 이렇다 할 보호 제도가 없는데다 하나금융으로 인수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배당 기대감도 크지 않아 당분간 외환은행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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