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이익 레버리지 효과…목표가↑-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 1분기 이익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이우승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을 무색하게 했다"며 "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추세적 증가와 엔고, 한류열풍 등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급증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또 "4분기부터 인천공항의 루이비통 매장, 김포공항 면세점 등의 실적이 분기 전체 실적으로 추가되면서 매출 상승이 가속화됐다"고 판단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68억원,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13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관광객 급감으로 출입국자수의 강한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춘절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목록은 명품과 화장품으로 기존 면세점 실적과 더불어 인천공항 루이비통 매장 실적 또한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그는 "더욱이 지난해 엔고현상이 8월부터 본격화 됐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엔화가치에 따라 일본인 관광객 증가가 지속될 수 있다"며 "관광 산업과 면세점 업황의 긍정적 측면에 집중하며 호텔신라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