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바이텔, 신뢰 기반으로 세계시장서 활약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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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카드 이용건수가 어느덧 1400만건을 돌파했다. 이렇게 신용카드의 거래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EFTPOS terminal(신용카드 조회용 터미널)의 수요가 유선에서 사용 및 설치가 편리한 무선제품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고성능 무선제품의 연구개발이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EFTPOS터미널 제품을 개발, 생산해 전량 수출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주)바이텔(대표 정석규, www.bitelpos.com)은 EFTPOS터미널 제품과 POS 단말기 분야를 주력 개발하는 업체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바이텔은 20년 이상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으로 고객사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품질 관리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또 신뢰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혀나가며 북미, 남미, 중동, 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중국 등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주)바이텔은 POS 단말기 분야에 자체 브랜드 수출로서 품질 위주의 회사 이미지를 굳게 심어가고 있다. 최근 몇몇 중동국가 뿐만 아니라 러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1-2위에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바이텔은 수년간의 영업 및 제품 개발 기간을 거쳐 일본시장에 진출한 뒤 2011년 초부터 COC 및 소프트뱅크에 제품을 판매 하고 있다. (주)바이텔은 일본의 유수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무선단말기 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고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일본기업에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신속한 기술 및 영업지원, 일본판매 협력회사 마케팅 노력의 합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2005년 차이나 유니온페이의 승인을 받아 무선 단말기 수출을 시작했다. 이는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관계로 난관이 많았지만 최근 제품 현지화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중국 시장에서 정면 돌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 미국시장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과중한 기본 투자가 필요한 배타적인 시장이어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다. 바이텔도 몇 년 동안은 큰 성과 없이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했다. 이 회사는 최근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시장 재 점화에 들어갔다. 바이텔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기본으로 신기술의 무선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올 후반기에는 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1위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아울러 작년부터 국내 협력사를 통해 지문 인식기능이 부착된 무선 PDA단말기를 미국 경찰에 공급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바이텔은 초창기 국내 밴(VAN)사에 제품을 공급했지만 1999년 이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나라와 바이어 마다 차별화된 전략 및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객사 프로그램 개발 기술지원에 힘썼다. 이러한 정석규 대표의 경영전략은 세계시장공략에 주효하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연구개발(R&D)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도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