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협상 타결 가능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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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외신캐스터 > 지난 미국 증시 주말 동안 흐름을 봤더니 GDP 실망 그리고 피치사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대체적으로 큰 흔들림이 없었다. 문제는 이번 주다. 차익을 실현하고 쉬었다 가는 것이 먼 길을 가기에 좋은지 아니면 조금 속도가 느려졌을 때 가는 말에 올라타는 것이 맞는지 현재 미국과 유럽 현지에서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 4분기 미국의 GDP 보고서 미 상무부 측이 직접 제공한 자료로 보겠다. 헤드라인 넘버. 결론이 가장 중요하겠다. 지난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GDP 성장률 수치가 3번에 걸쳐 발표된다. 첫 번째 나온 이번 추정치상 약 2.8%로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항목별 데이터를 통해 이번 결과에서 어떤 항목이 GDP 성장률이 보탬이 됐는지 마이너스 요인이 됐는지 알아보겠다. 인구 3억 명이 넘는 미국 2011년 지난해 GDP는 연간 15조2943억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우리 돈으로 1경7190조7932억 원이다.
미국의 지난 4분기 GDP 성장률 가운데 항목별로 보면 비중을 살펴보겠다. 공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일반 기업 소비지출 항목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제조업 생산품, 내구재, 자동차 업종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GDP 가운데 그 동안 영향력이 적지 않았던 에너지와 유류비 비중이 다섯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가계소비 지출 부분이 실망스러웠다. GDP 내 전 분기 대비 차지하는 비중이 0.01%로 급감했다. 이 가운데 주택건설과 유틸리티는 0.4%가 감소했고 금융서비스와 보험업종에 대한 지출도 0.16% 마이너스로 기록됐다.
하지만 민간투자와 재고량 증가가 이번 GDP 성장률을 떠받드는데 큰 일등공신이 됐다. 미국 내 전체 민간투자는 2.35%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고 그 동안 낮은 수준을 기록해왔던 재고량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부분. 미국 전체 수출은 4분기 중에 0.64% 늘고 수입은 0.75% 감소했다. 정부지출은 미국의 재정적자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5분기 연속 비중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에 전체살림을 나타내는 GDP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봤다. 전문가들 의견 어떤지 보겠다. 크레딧 스위스 측 미 4분기 GDP의 47%를 차지한 서비스업 민간소비지출은 0.2% 증가에 그쳤다.
그리고 주택건설과 유틸리티 항목 지출이 3.1% 줄어 198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물론 미국의 지난 12월이 예년보다 기온이 상당히 높았다는 계절적 변수가 있었는데 이는 일부 겨울용 유틸리티 분야 지출과 난방비 항목에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 금융 컨설팅사 MFR사 측. 지난 4분기 인플레이션 측정치가 연준의 목표치 2%대에 미달했던 사례에 GDP 성장률 둔화까지. 자사의 견해로는 현재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 동시 부진이라는 조합이 어쨌든 연준으로 하여금 목표 달성을 위한 액션을 이끌어낼 것이다. 목표는 인플레이션 목표도 성장률 목표도 있다. 어쨌든 머지않은 미래에 FOMC에서 QE3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다.
GDP 실망에 비해 시장이 선방했다. 그렇다면 이번 주 어떤지. 이번 주 주간 전망기사 CNN머니가 전하고 있다. 제목에 보는 대로 보편 타당한 얘기 이번 주 증시가 또 한번 headwind, 역풍에 직면했다고 얘기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클 때 마다 자주 나오는 단어가 headwind인데 우리 말로 하면 역풍이 되고 반대말은 순풍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장의 전진에 있어서 방해가 되겠다.
불확실성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는데 이번 주 첫날인 월요일 먼저 이번에야말로 신통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EU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목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 그리고 금요일 최근 기대치가 높아질 대로 높아져 있는 고용지표를 끝으로 한 주를 마감할 것이고 중간중간에도 미 주요기업들의 실적과 제조업 소비자심리지수 그리고 개인소비지출 데이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이 의회에서 어떤 입장을 나타내는지 주의 깊게 봐야겠다. 더불어 이번 주에 마감하고 넘어가야 되는 이슈가 있다. 1월 증시 이틀 남은 가운데 1월 내로 마감이 될 것인지 살펴보겠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다. 그리스 국채협상이 이번 주 완성될 듯 하다. 지난 주 완성됐어야 한다. 약 1천억 유로 우리 돈으로 147조2900억원 규모의 그리스 부채상각 즉 부채를 모두 탕감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협상. 지난 주말에도 계속 진행됐다는데 우리가 현실에도 볼 수 있듯이 빚이 너무 많아지면 나중에는 이자만도 갚기에도 벅찬 상황이 된다.
그런 차원에서 민간채권단이 얼만큼의 부채 즉, 원금을 상각해 줄 것이고 그리스는 나머지 남은 원금과 이자를 어떻게 지급할 것인지 그리스 정부는 이 돈을 어디서 구할 것인지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고 지난 주말에는 입장 차를 좁히는 데까지 진도가 나갔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EU정상회담 전후로 협상타결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이번 주 시장전망 월가전문가들 의견 보자. 프루댄셜 파이낸셜 측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은 조만간 타결이 되긴 될 것이다. 문제는 포르투갈의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가 두 번째 바통 터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 상승분을 감안할 때 이번 주 투자자들은 그 동안의 상승분을 어떻게든 확보하려는 움직임. 즉 다시 말하면 매도세가 주도하는 시장의 조정이 나타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뉴욕 인스테닛 증권 측. 지난 주 미국 S&P500지수의 경우를 봤을 때 중기적 관점으로 상승세 안착을 의미하는 골든 크로스가 나왔다. 동시에 1월 증시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그 동안 시장에 상승세로 이끌었던 호재들은 이제 나올 게 거의 다 나왔기 때문에 단기수익관점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주의해야 될 시점이 왔다.
우리나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두 가지 지표만 보고 오늘 개장상황을 체크해 보기로 하겠다. 이탈리아10년만기 국채금리 보겠다. 지난 주 금요일 피치가 신용등급을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ECB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주가 되겠다. 하루 만에 2.55% 국채금리는 하락하면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에서 무풍지대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금리 이탈리아 하락분이 다 이리로 갔다. 그래서 국제 풋세력들 포르투갈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의해 봐야겠다. 지난 주 미국의 GDP는 실망스러웠지만 선방했다는 점 우리 시장에 크게 부담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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