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株'上'·안철수硏 '下'…정치테마주 '희비' 교차

증시에서 문재인과 안철수 관련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추월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주식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가격제한폭(14.94%)까지 내려가 10만800원으로 마감했다. 관련주인 잘만테크와 클루넷도 6~8%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문재인 관련주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바른손, 우리들생명과학, 에이엔피, 피에스엠씨 등이 상한가로 올라섰고, S&T모터스와 유성티엔에스 도 12~13%대 급등세를 탔다

바른손과 피에스엠씨는 문 이사장이 소속했던 법무법인의 고객사라는 이유로, S&T모터스는 최평규 회장이 문 이사장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관련주로 분류된다.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군의 지지율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35.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문 이사장 25.3%, 안 원장 22.7%순으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문 고문의 지지율이 안 원장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론 조사 직전 조사 결과인 12월 말에는 안 원장(30.3%), 박 비대위원장(29.7%), 문 고문(17.2%)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는 3%대 강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