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기 끝나는 은행장…신한ㆍ부산ㆍ대구, 연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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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하춘수 대구은행장 등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오는 3월 끝난다. 금융계에서는 이들이 모두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서 행장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서 행장이 2010년 말 취임, 재임기간이 1년여에 불과해서다. 그는 경영진 내 갈등으로 물러난 이백순 전 행장의 남은 임기를 채워왔다. 서 행장이 ‘신한사태’ 이후 조직을 잘 추스른 데다 작년 은행권 최고 실적을 낸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계열사 CEO 인사권을 가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금융계 관계자는 “서 행장은 한 회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한 회장이 적극 추진한 매트릭스 체제를 앞장서 도입한 것도 서 행장”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회사에선 CEO를 단기간 내 교체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신한은행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은행 업무에 밝고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다만 이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를 나왔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호 부산은행장 역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재임기간 중 실적을 호전시킨 데다 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년이 채 안돼서다. 3년 임기를 두 차례 맡았던 게 부담이지만,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홍성주 전 전북은행장 등 3연임한 사례도 없지 않다. 이 행장이 BS금융지주 회장만 맡는다면 행장 후보로는 임영록, 성세환 부행장 등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춘수 대구은행장도 무리없이 연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서 행장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서 행장이 2010년 말 취임, 재임기간이 1년여에 불과해서다. 그는 경영진 내 갈등으로 물러난 이백순 전 행장의 남은 임기를 채워왔다. 서 행장이 ‘신한사태’ 이후 조직을 잘 추스른 데다 작년 은행권 최고 실적을 낸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계열사 CEO 인사권을 가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금융계 관계자는 “서 행장은 한 회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한 회장이 적극 추진한 매트릭스 체제를 앞장서 도입한 것도 서 행장”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회사에선 CEO를 단기간 내 교체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신한은행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은행 업무에 밝고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다만 이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를 나왔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호 부산은행장 역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재임기간 중 실적을 호전시킨 데다 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년이 채 안돼서다. 3년 임기를 두 차례 맡았던 게 부담이지만,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홍성주 전 전북은행장 등 3연임한 사례도 없지 않다. 이 행장이 BS금융지주 회장만 맡는다면 행장 후보로는 임영록, 성세환 부행장 등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춘수 대구은행장도 무리없이 연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