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나꼼수' 서버관리社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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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 조사중"검찰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서버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 서버관리社 : 클루넷 >
31일 검찰과 서버관리 업체 클루넷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주원)는 이날 서울 가산동 클루넷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버를 담당하는 김성주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며 “서버를 압수하거나 파일을 압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비스업체가 정치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조작 부분에 관련해 압수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나 나꼼수와는 아무 관련이 없고 회사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금융 비리 수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이 종국에는 ‘나꼼수’를 겨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꼼수 제작진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넷은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업체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