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저하고 경기 전망"

NH투자증권 김종수 > 어제 발표됐던 12월 산업활동지표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오늘 발표된 수출도 전년 동월비 6.6% 감소하면서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표면적 수치는 부진했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오늘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비 플러스 3.4%를 나타냈다. 시장예상 수준 정도였다고 볼 수 있는데 물론 전월비로는 0.5% 상승하면서 계절요인에 따라 농축수산물이라든가 서비스 가격 인상 이런 것들이 지속되면서 전반적 물가 오름세는 지속됐다고 볼 수 있다. 시장에서 보는 포인트는 소비자 물가가 그 동안 4% 고공행진을 하다가 3개월 만에 3%로 떨어졌는데 이렇게 1월 소비자 물가가 3%로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게 아닌가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올해 물가 전망을 보면 지난해 보다는 올해 유가상승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강세 부분들이 물가를 안정시키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달리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부담이 올해는 완화되면서 4%대 하향안정이 이뤄질 것 같다. 그렇지만 2분기만 보더라도 소비자 물가는 3% 중후반대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데 공공요금 인상이나 임금인상 등의 부분들이 2차 파급효과가 확산되기 때문에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긴 어렵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그런 관점에서 올해 물가 자체는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3%대로 하향 안정되긴 하지만 여전히 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정상화 시도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일부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요인 중의 하나로 보고 있지만 아직 그렇게 보기에는 빠르지 않은가 싶다. 산업활동도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 준비된 그림을 보면 1월 산업활동은 전년 동월비 2.8% 증가에 그쳤다. 절대적인 수치로 본다면 안 좋은 수치고 과거 2000년대 월평균 수치가 7~8%에 이르고 있다. 그래도 수치만 보더라도 안 좋은 모습이다. 어제 IMF에서 우리나라 경제전망을 플러스4.4%에서 3.5%로 하향하고 수출지표도 마이너스가 나오고 전반적으로 실물경제가 안 좋은 모습이다. 이런 표면적으로 나타난 실물경제지표 흐름만 본다면 본격적인 경기 하강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 실물경제지표들이 둔화되는 것과 같은 부분에는 선진국의 수요부진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전년 동기의 빠른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도 적지 않다. 27개월 만에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그 부분은 지난해 1월 수출이 44%로 상당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났는데 지난해 설이 2월 초반에 있었기 때문에 설 연휴에 따라 1월 말에 밀어내기 수출 부분에서 많았다는 점이다. 그런 임펙트로 인해 올해 1월 수출에는 마이너스를 전환했지만 2월 수출은 역으로 20% 가까운 증가율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1분기 중에 실물경제지표 흐름은 상당히 부진하겠다고 볼 수 있지만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라든가 해외불안 요인들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경제지표도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모멘텀이 빠르게 확산되는, 그래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을 보지 않겠나 할 수 있다.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 금요일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시장 예상을 보면 비농업 고용은 14만 5천명, 전월이 20만 명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현지 시간으로 내일 발표되는 ADP고용보고서는 12월 32만5천 명에서 1월에는 18만2천 명. 역시 나쁘지 않게 스테디한 고용증가세가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1월 실업률은 8.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고용은 늘어나긴 하지만 고용이 빠르게 늘어나서 실업률을 떨어뜨릴 정도로 강하게 회복되지 못한다는 게 현재 시장의 예상인 것 같다.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한다. 최근 지난 주에 미국 4분기 GDP로 시작해 이번 주 나오는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 둔화되는 모습이다. 그래서 미국경제가 다시 이상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데 일부에선 고용지표를 통해 이런 부분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1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실업자가 많기 때문에 기업가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싼 임금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고용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전체적인 고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 임금이 올라가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보기는 이르다. 시간당 임금이라든가 구매력이 높아지려면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면서 고용에 대한 수요가 더 확대돼야 가능하지 않겠나 한다. 지금처럼 고용이 스테디하게 늘어나면 이런 부분들이 결국 각 경제부분에 선순환 흐름으로 작용해서 하반기 정도 되면 시간당 임금도 조금씩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실존 `장화 벗은 고양이` 영상 눈길 ㆍ원근법이 만들어낸 `괴물악어` ㆍ`누구한테 김 여사래?` 女, 男보다 주차 점수↑ ㆍ아슬아슬, 女연예인들의 치마는 왜 점점 짧아질까? ㆍ이파니, 서성민 프로포즈 ‘커튼콜서 3캐럿 다이아반지’로 청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