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버거킹, 코카콜라 등 다국적기업 일제히 가격인상

서민들의 패스트푸드로 잘 알려져 있는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지난해 연말 가격을 동시에 올렸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일부터 아침메뉴인 소시지 에그맥머핀세트와 베이컨에그맥머핀세트를 각 200원 올린 3천200원에 판매했습니다. 런치세트인 불고기버거세트도 3천200원에서 3천400원으로 200원 올렸습니다. 쿼퍼파운더치즈버거세트와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도 4천700원과 4천900원으로 200원 뛰었습니다. 회사원 권모(53)씨는 "아침에 햄버거를 사러 들어갔는데 이전의 가격이 표시된 가격표를 버젓이 붙여놓고 오늘부터 올랐다면서 돈을 더 받았다"면서 "제대로 된 공지 하나 없이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는 건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행동이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며 "전체 가격 인상률은 1.26%로 소폭"이고 "가격 인상은 사전 공지해야 한다는 업무 규정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도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가격을 4차례나 올려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버거킹도 지난해 연말 제품 가격을 `슬그머니` 올렸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거킹과 KFC를 운영하는 SRS코리아는 지난해 12월14일자로 3천300원이던 와퍼주니어를 3천500원으로 인상한 것을 비롯해 버거킹 햄버거 10종의 가격을 평균 4.7% 가량 올렸습니다. 회사 측은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최소한으로 인상했다"면서 "와퍼, 갈릭스테이크 하우스, 불고기버거 등 고객이 많이 찾는 대표 메뉴는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RS코리아도 당시 홈페이지 등을 통한 가격 인상 공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코카콜라도 지난해 1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15%의 가격 인상을 하는 등 다국적기업의 가격 인상은 거침이 없습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상승 부담 속에서도 물가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실존 `장화 벗은 고양이` 영상 눈길 ㆍ원근법이 만들어낸 `괴물악어` ㆍ`누구한테 김 여사래?` 女, 男보다 주차 점수↑ ㆍ아슬아슬, 女연예인들의 치마는 왜 점점 짧아질까? ㆍ이파니, 서성민 프로포즈 ‘커튼콜서 3캐럿 다이아반지’로 청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