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해 520선 '눈앞'…개인·기관 '사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2월의 첫 거래일을 활기차게 출발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1.02%) 오른 519.25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했다.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미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개인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상승폭을 점차 키워 520선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무리지었다.

개인이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장 후반 '사자' 기조를 강화해 1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운송, 종이·목재, 건설, 소프트웨어, 금속 등이 2∼6% 뛰며 큰 폭으로 올랐다. 기타 제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다음,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를 뺀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했다.

일부 엔터테인트먼트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전 분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14.97%)까지 뛰었다. 무상증자로 권리락이 실시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0.41%)를 비롯해 에스엠(0.94%), 로엔(1.37%) 등 엔터주들이 올랐다.

일부 정치 테마주들도 급등세를 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관련주들이 상승했다.문 상임고문 관련주인 바른손, 피에스엠씨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안 원장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 잘만테크도 4∼5%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7개 등 61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45개 종목이 내렸고,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