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양태영…체조 '첫 金' 사냥

기계체조에는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는 마루운동 안마 도마 링 평행봉 철봉 등의 6개 종목, 여자는 도마 2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등 4개 종목이 있고 모든 종목의 연기 점수를 평가하는 종합경기의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도 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꾸준히 메달을 따내며 통산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으나 아직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는 남자 도마의 양학선, 개인종합의 양태영, 철봉의 김지훈 등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어 어느 때보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남자 단체전 입상도 노리고 있다.

도마는 두 차례 연기로 얻은 점수를 합산해 평가한다. 난도는 4.5부터 7.4까지 다양하다. 난도 7.4점의 연기를 구사할 수 있는 양학선이 기대주다. 송주호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양학선은 스피드와 밸런스가 좋은 데다 타고난 회전력도 뛰어나다”며 “다만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다리 근력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