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물가 3.4%↑..상승세 일단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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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던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불안이 계속되고 다음달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물가가 1월 들어 다소 진정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오르며 전달보다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상승폭입니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국 과장
“기저효과가 제일 크다. 작년 전월비가 1.2%올랐다. 이번달에 0.5%밖에 상승안해서 낙폭차만큼 떨어진거다.”
설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물가 집중관리에 나서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보유미 방출로 쌀은 산지가격이 전달보다 0.2% 내렸고, 돼지고기는 3.6%, 닭고기는 2.1% 각각 하락했습니다.
물가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지난달 물가가 워낙 치솟았던 만큼 실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도 물가는 여전히 3%대 수준입니다.
이번달 들어 국제LPG가격이 올랐고 겨울철 한파에 따른 난방비 수요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서울시가 이번달부터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150원씩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공공요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통요금이 150원 오르면 물가가 0.08%나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지난달 4.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라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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