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만에 하락…게임주↓·안철수 테마주↑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거래일 기준 닷새 만에 하락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9포인트(1.05%) 떨어진 517.10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520선을 하회했다.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실업률 등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고 외국인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하락 전환한 지수는 낙폭을 점차 확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각각 196억원, 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9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게임주들이 정부 규제 리스크 부각에 급락, 디지털콘텐츠 업종이 3.68% 밀렸다.시총 1위인 네오위즈게임즈가 4.87% 하락했고, 게임하이, JCE, 컴투스, 위메이드, 이스트소프트, 웹젠 등도 1∼8%가량 떨어졌다.

인터넷, 코스닥신성장기업, 비금속, 제약 등의 업종도 2∼4%가량 밀렸다.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기, 운송, 건설 등 일부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기부재단 설립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안철수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탔다. 안철수연구소가 8.20% 뛰었고, 잘만테크, 클루넷도 2∼4%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2개 등 37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586개 종목이 내렸고, 5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