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 위한 담배 흔적 지우기, 미백만으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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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冬)장군의 기승으로 추운 날씨지만 대학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구직자들의 들의 취업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특히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는 자신들의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외모’ 역시 하나의 스펙이다.
특히 이들에게는 치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형수술처럼 잘생기고 예쁜 외모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해 보이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면접관들에게 점수를 따기 더없이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연을 강조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흡연으로 인한 누런 치아를 가진 이들은 담배 흔적 지우기가 시급해진다.
◆ 치아미백,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
치아미백은 비교적 빠르고, 또 성형수술 대비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최근에는 면접을 준비 중인 면접생들에게는 필수코스가 돼 가고 있다.
치아미백은 선천적인 요인이나 커피나 흡연, 약물에 의한 착색, 불소 침착 등에 의해 누렇게 변한 치아를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낀 색소를 과산화수소, Carbamide peraxide(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치마 미백제나 특수광선 등으로 원래 치아 색을 찾아 주는 시술이다.
비교적 단순해 보이기 때문에 집에서 미백치약이나 미백스트립을 사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하므로 가능하면 치과에서 전문 미백을 시술하는 것이 좋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치아미백은 무조건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치아의 색상과 명도, 채도, 투명도, 굴곡, 파절선, 형태, 입술색상, 얼굴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심미보철전문의의 정밀한 진단과 정확한 처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치과가 미백제를 정품을 사용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끔 허가받지 않은 미백제를 사용하거나 인체용 치료재료로 사용하면 안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치과가 극소수지만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식약청에서 치과의사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허가한 제품은 삼일제약 ‘줌투화이트겔’ 등 2개 제품에 불과하다.
실제로 주재료인 과산화수소를 폐수처리장이나 염색공장에서 살균, 탈색에 쓰는 고농도 용액을 사용한 치과가 작년 말 드러나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이 치과의 경우 지점만 100여개에 달하는 대형 네트워크로 알려져 환자들에게 더욱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치아미백 후 치아 시림 증상 등으로 고생하거나 치아가 얼룩덜룩해져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미백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 닦아도 안없어지는 담배 냄새, 에어플로로 지우자
그러나 흡연자라면 치아미백만으로 담배 흔적을 지우는 것은 어렵다. 바로 입 안에서 나는 냄새 때문이다. 물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 담배를 끊을 수도 있겠지만 몇 년간 담배를 피워 왔다면 구취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바로 미세한 성분인 니코틴과 타르 때문인데, 이들은 하루3번 양치질에 치실, 치과에서 받는 스케일링으로도 모두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담배냄새를 완전히 지우고자 한다면 일부 치과에서 시술하는 ‘에어플로’가 필요하다. 에어플로는 물과 파우더, 공기압력으로 치아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술로 치석 제거 효과는 떨어지지만 니코틴 등 작은 불순물 제거 효과는 스케일링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실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에서는 금연을 결심한 이들을 위해 ‘금연결심 패키지’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파노라마 X-Ray 촬영 후 구강검진, PMCT(플라그 체크, 스케일링, 치면세마, 불소도포 등), 칫솔?치실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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