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ED 콘퍼런스서 기조 연설

이정훈 대표…"달라진 서울반도체 위상 확인"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사진)가 국내 LED(발광다이오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LED 콘퍼런스인 ‘스트래티지스인라이트’(SIL·Strategies In Light)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다.

7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이 대표는 SIL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3회 SIL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한다. SIL 콘퍼런스는 고휘도(HB) LED 애플리케이션, 기술 및 제조 관련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는 ‘역동적인 LED & 조명 시장 항해’를 테마로 진행된다. 이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에서 바라본 조명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글로벌 LED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국 전체 LED 시장 전망 △LED 발전 및 미래 전망 △백라이트의 LED 발전 기여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교류에서 구동하는 자사 LED 솔루션인 ‘아크리치’를 보다 간단하고 경제적으로 만든 ‘아크리치2’ 신제품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세계적인 LED 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것은 서울반도체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 300억여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약 7000억원으로 10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고 글로벌 LED 업계에서도 4위(매출 기준)에 랭크돼 있다.

이 회사 배성훈 상무는 “서울반도체를 넘어 한국 전체 LED 산업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올해는 조명 시장 성장세가 한층 본격화돼 LED 업계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