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판 살림지식총서 400호 돌파

'치명적인 금융위기, 왜…' 등 '대한민국 리스크' 7권 출간
살림출판사의 문고판 인문서 시리즈인 살림지식총서가 400호를 넘어섰다.

살림출판사는 400호 특집판으로 ‘대한민국 리스크 세트’(전7권, 각권 3300원)를 9일 펴냈다. 2003년 6월 《미국의 좌파와 우파》《미국의 정체성:10가지 코드로 미국을 말한다》 등 10권의 ‘미국 시리즈’를 출간한 이후 10년 만이다.‘대한민국 리스크’ 시리즈는 396~402호에 해당하는 7권을 묶은 것이다.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우리 사회에 내포된 갖가지 위험성을 금융 지방재정 보안 재난 복지 외교 종북주의 등 분야별로 진단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김기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최인욱 좋은예산센터 사무국장,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필진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오 위원은 《치명적인 금융위기, 왜 유독 대한민국인가》에서 전 세계적인 긍융 리스크의 증가 현상을 살펴보고, 유달리 위기에 취약한 대한민국 경제의 문제를 꼼꼼하게 짚었다.오 위원은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 경제는 높은 대외의존도, 투기자본의 천국이 된 주식시장, 환율 변동에 좌우되는 경제 운용 등의 문제를 지니게 된 데다 가계부채, 부동산, 고령화, 사회갈등 등 4대 리스크로 인해 미래를 낙관하기 힘들다”며 되풀이되는 금융위기에 대한 대책을 얘기한다.

살림출판사 관계자는 “출판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역사 종교 철학 과학 예술 등 각 분야를 다룬 문고판 인문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독자들은 ‘대한민국 리스크’ 시리즈를 통해 총선 대선을 관통할 7가지 이슈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사유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