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고점 2050 전망…순환매 장세 염두"-삼성

삼성증권은 10일 코스피지수의 단기 전망치 상단을 2050 내외로 제시하고, 유동성 장세의 조정은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옵션 만기, 그리스 이슈가 맞물렸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2000선 돌파 후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속도 조절은 기술적 분석상에서 과열 지표를 이용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20일 이격도 기준으로 상승폭 4.5% 내외에서 단기적인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단기 전망치 상단으로 2050선 부근을 제시했다.

아울러 종목별로 순환매가 반복되면서 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정 수준 이상 상승이 진행되고 나면 종목별로 반등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란 점을 염두에 둔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관점에서 은행·자동차 업종과 실적 반등을 고려한 정보기술(IT), 철강, 건설, 항공에 주목하고 있다"며 "개인 수급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중소형주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