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총리실 등 12개 부처 연말까지 입주

세종시 투자전략
복지·노동부 등 18곳은 내년 11월까지 이사
세종시는 오는 7월1일 정부직할 특별자치시 형태로 공식 출범한다. 관할구역은 충남·북도와 연기군·공주시·청원군 3개 기초단체에 걸쳐 있다. 면적은 서울시의 77%인 465㎢다. 자치행정을 이끌 초대 세종시장과 교육감은 4월11일 총선에서 함께 선출한다. 전화지역번호는 ‘044’로 결정됐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으로 이전하는 기관은 9부2처2청을 포함한 36개 단위기관이다. 9월 국무총리실 청사운영팀 선발대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6개 중앙 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16개 국책 연구기관이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1단계로 연말까지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2개 기관 4139명이 세종시로 자리를 옮긴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 6개 부처 및 12개 소속기관의 청사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 공사에 들어갔다. 청사 건립이 마무리되는 내년 11월 이전을 마친다. 2단계 이전대상 공무원 수는 4116명이다. 이와는 별도로 6개 국책연구기관(3353명)도 내년 상반기 세종시로 입주한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4곳과 2개 소속기관의 청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4년 10월 준공된다. 준공과 동시에 이전할 계획이며 공무원 수는 2197명이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 이전 대상 인원은 총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가족까지 합치면 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상 4~7층 건물 20여동이 들어서는 중앙행정타운은 과천청사의 3.8배 규모에 이른다”며 “대한민국의 행정권력이 세종시로 옮겨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