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청에 외국인조직범죄수사팀 신설

서울·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외국인조직범죄수사팀이 신설된다. ‘외국인 조폭’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청은 외국인조직범죄수사팀에 외국어에 능통한 정보·수사 베테랑 요원을 외사범죄정보관으로 운용, 첩보 수집을 강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또 서울 이태원·대림·가리봉동, 경기 안산 원곡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특별관리키로 했다. 이들 지역에 경찰 전 기능이 참여하는 치안안정화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말, 휴일, 명절,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 경찰 부대를 전담 배치, 외국인 조폭의 활동을 선제적으로 봉쇄키로 했다. 경찰은 이같은 대책의 일환으로 핵안보정상회의와 총선을 앞두고 국제범죄수사대, 형사 기능 합동으로 13일부터 4월11일까지 외국인범죄집중단속도 벌인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피의자는 2만6915명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이 중 용산·구로·영등포, 경기 안산 경찰서에서 적발된 외국인 피의자는 3432명으로 전체 외국인 피의자의 12.7%를 차지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