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청년 속으로] 포스코 "젊은이와 소통 강화"…SNS 전담팀 가동

포스코는 이달 초 소셜미디어추진반을 발족했다. 곧 정식 팀으로 바뀐다. 소비재를 취급하지 않는 포스코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목한 이유는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더 활발히 나서기 위해서다.

마케팅은 물론 회사 경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거래 기업과 개인에 실시간 전파하고 고객 목소리도 가감 없이 회사 경영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SNS의 주이용층이 20대인 것을 감안해 채용, 사회공헌, 기업이미지 제고 활동 등을 소셜미디어에 전략적으로 연결시키기로 했다. 각 현업 부서가 제공하는 내용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의 소셜미디어 활용전략을 수립하고 각종 온라인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국민기업 이미지를 기반으로 청년층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SNS를 통한 소통 활성화 외에도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및 지구촌 청년봉사단 운영, 대학생 설계공모,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대학생들의 봉사정신을 강화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7년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를 창단했다. 봉사단은 지역과 나이, 전공, 성별과 상관없이 매년 100여명을 선발해 국내외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올초까지 비욘드 5기 봉사단 120여명이 베트남 띠엔장성과 붕따우성에서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집짓기 봉사활동에선 바닥 기초 다지기, 콘크리트 타설, 벽돌 쌓기, 창틀 및 벽면 도색 작업 등을 벌였다. 비욘드 봉사단과 별도로 기업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지구촌 청년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포스코 청년봉사단은 베트남 몽골 등에 매년 10명의 청년 봉사단원을 파견하고 있다. 선발된 봉사단원은 6개월간 베트남에서 장애인과 빈민 대상 컴퓨터 교육을 하고 몽골에선 농축산 영농교육생 생활지도를 담당한다.

이 밖에 매년 대학생 건축설계 공모전도 실시한다. 공모전은 철강재를 활용한 청년층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스틸디자인 전문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탄소중립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포스코 탄소중립 프로그램’ 3기 참가자와 기자단을 모집, 모두 10개 프로젝트팀을 선발했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관련 아이디어와 실행계획을 제안하고 이를 직접 운영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전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각 팀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그린 캠퍼스 △지구를 살리는 재생 약 봉투 △친환경 손난로 기부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기자단은 다양한 시각으로 탄소중립 사례를 취재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