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책 많이 읽어 어휘력 키우고…수학은 복습·영어는 일기쓰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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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지초등학교와 달리 공부 환경이 크게 변하는 중학교 진학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 큰 부담이다. 부담을 선행학습으로 털어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과목별로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차이를 살피고 그에 따른 학습 계획과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중학생 과목별 학습법
중학교 국어 공부의 핵심은 글의 요지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에 달렸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 어휘력이다. 기초 어휘력은 폭넓은 독서와 새로 알게 된 단어를 자신의 어휘로 만들려는 노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문학 과학 역사 인문사회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두는 습관도 필요하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담은 책들은 언어 사고력 향상과 사회 및 역사 과목을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각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 많은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읽고 경향을 파악해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10회 이상 작품이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로는 시 부문에서 김소월 윤동주 김영랑 박두진 안도현 등이 있다. 소설가 중에는 허균 박완서 황순원 심훈 등에 주목해야 한다.
국어는 다른 어느 과목보다 교과서 의존도가 높다. 시험의 지문이 대부분 교과서에서 나오기 때문에 교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 수 없다. 교과서를 여러 번, 정확하게 읽어두는 것이 좋다. 국어 공부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풍부한 배경지식이다. 처음 보는 글이라도 내용과 관련된 지식들을 많이 알고 있다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배경지식은 다양한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다.
수학은 철저한 복습 과정이 없으면 배운 내용을 대부분 잊어버린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차이는 충분히 복습했느냐 안 했느냐로 판가름난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복습해야 한다. 복습은 문제풀이 위주로 해야 완전하고 단단한 지식으로 쌓인다. 실수한 문제는 따로 표시해 놓고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영어 공부에는 다독이 많은 도움이 된다. 영어 책을 읽을 때는 단어나 문법적인 요소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이해하려기보다는 줄거리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정도로 해야 지치지 않는다. 1주일에 2~3번 정도 영어로 일기를 써 보는 것도 쓰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영어 듣기는 교과서의 해설 테이프나 CD를 듣는 것이 좋다.
독해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본문을 평소에 예습해 두고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의 독해집을 구해 매일 꾸준히 읽다 보면 독해력이 향상된다. 어휘는 독해집이나 문법책의 문맥 속에서 나오는 단어를 암기하는 방식이 어휘집을 통해 단순하게 외우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