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하락 전환…PR 매물 부담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우려 재부각 여파 등으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6포인트(1.07%) 내린 2003.6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실망 등으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 가까운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락폭을 다소 줄이는 듯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재차 1%대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9거래일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50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차익거래는 607억원, 비차익거래는 8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9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 증권, 화학, 은행,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이 1% 넘게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 일부는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시총 3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9개를 비롯해 23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426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0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