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KAI, 약세…이스라엘 고등훈련기 수주 실패

한국항공우주가 이스라엘 고등훈련기 수주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22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날 대비 2.68% 내린 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스라엘 정부가 새로 도입하는 훈련기로 한국의 고등훈련기(T-50) 대신 이탈리아의 M-346 훈련기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새 훈련기 도입을 위해 한국의 T-50과 이탈리아의 M-346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

한국항공우주 관계자는 "수주를 위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정치적인 관계에서 이탈리아 측이 유리한 면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군이 이탈리아 훈련기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유럽내에서 친이스라엘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와의 관계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은 5조4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