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푸르지오 월드마크'에 시계탑+상가거리 조성

광교신도시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삼청동 거리와 같은 ‘가로형 상업시설’을 접목한 주거복합단지가 등장한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5블록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에 이 같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배치한다고 19일 밝혔다.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에 들어설 상업시설의 규모는 2만6000㎡로 유럽식 노천까페와 파리 샹젤리제처럼 각종 브랜드샵, 레스토랑 등이 어우러진 5개 테마형 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5개 가로형 상업시설이 모이는 중앙광장(월드스퀘어)에는 체코 프라하 구시청 광장을 연상시키는 37m 높이의 대형 시계탑을 세워 지역의 명소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우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이미 형성돼 있는 대로변에 상가를 짓는 사례는 있지만, 개발 단계부터 상가 거리 자체를 별도로 조성하는 것은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건립 면적은 줄어들지만 쇼핑 뿐 아니라 문화 컨텐츠가 공존하는 최근의 소비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이 같은 설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아파트 3개동 및 오피스텔·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08㎡, 142㎡, 151㎡ 등 4개 타입 350가구가 분양된다.최고 48층(155m) 높이로 들어설 아파트 1개동은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전용 23~43㎡ 짜리 오피스텔은 총 200실로 이중 104실에는 테라스가 배치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1300만원 대, 오피스텔이 700~800만원 대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상가 분양시기는 이르면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