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운임 인상·선대 대형화 효과 기대…목표가↑-대신證
입력
수정
대신증권은 20일 한진해운에 대해 "지난해 11월말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으로 이미 저점대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운임 인상과 선대 대형화의 효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으로 이미 저점대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라면서도 "선사들의 운임 인상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해, 일부 하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운임 인상의 성공 가능성이 높으며 서비스선단 대형화 및 신규선박투입과 공급조절에 따른 탑재률(L/F) 상승으로 고정비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의 속도와 규모가 현재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양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3월에 있을 운임 인상에서 선사들은 하주들에게 양보할 여력이 없다"면서 "대부분의 컨테이너선사들이 내달 1일부로 유럽항로에서 700~800달러/TEU 수준의 운임 인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고, 유럽항로에서의 계획 대비 인상률은 적어도 6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현재 유럽항로의 운임 수준이 워낙 낮아,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며 내달 1일 유럽항로에서의 운임인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 뒤에 순차적으로 있는 운임인상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 무조건 인상할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대 대형화에 따른 박스당 고정비 인하 효과로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사들은 지난해부터 유럽항로에서 서비스선단의 대형화에 나섰다. 5세대 컨테이너선에서 6세대 컨테이너선으로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한진해운의 평균 컨테이너선의 크기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는 것.
양 연구원은 "선사들은 서비스 선대의 대형화로 컨테이너 박스당 고정비 인하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이라며 "8000TEU서비스에서 1만3000TEU서비스로 유럽항로의 1개 서비스를 교체하였을 경우 누릴수 있는 박스당 고정비 인하효과는 약67달러/TEU로 이전의 서비스에 비해 같은 운임이라도 67달러/TEU만큼의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으로 이미 저점대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라면서도 "선사들의 운임 인상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해, 일부 하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운임 인상의 성공 가능성이 높으며 서비스선단 대형화 및 신규선박투입과 공급조절에 따른 탑재률(L/F) 상승으로 고정비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의 속도와 규모가 현재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양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3월에 있을 운임 인상에서 선사들은 하주들에게 양보할 여력이 없다"면서 "대부분의 컨테이너선사들이 내달 1일부로 유럽항로에서 700~800달러/TEU 수준의 운임 인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고, 유럽항로에서의 계획 대비 인상률은 적어도 6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현재 유럽항로의 운임 수준이 워낙 낮아,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며 내달 1일 유럽항로에서의 운임인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 뒤에 순차적으로 있는 운임인상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 무조건 인상할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대 대형화에 따른 박스당 고정비 인하 효과로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사들은 지난해부터 유럽항로에서 서비스선단의 대형화에 나섰다. 5세대 컨테이너선에서 6세대 컨테이너선으로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한진해운의 평균 컨테이너선의 크기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는 것.
양 연구원은 "선사들은 서비스 선대의 대형화로 컨테이너 박스당 고정비 인하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이라며 "8000TEU서비스에서 1만3000TEU서비스로 유럽항로의 1개 서비스를 교체하였을 경우 누릴수 있는 박스당 고정비 인하효과는 약67달러/TEU로 이전의 서비스에 비해 같은 운임이라도 67달러/TEU만큼의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