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경북 신공항·물포럼 등 9개 협력사업 선정 공동 추진

대구시와 경북도가 새로운 지방 시대를 열고, 상생협력을 통해 '멀리 보고 함께 가는 대구경북'을 만들기 위해 국책사업 및 협력사업 9건을 공동 추진한다.

시와 도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의 교차방문 특강과 간부공무원들간 '소통·화합의 장' 마련을 계기로 재촉발된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해 실질적 협력이 가능한 9건의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우선, 공동 협력사업으로 내달 12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물포럼에 공동 참석해 차기 개최지 인수식 및 공동 홍보를 시작으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 개최해 세계 물산업을 지역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및 상설매장 설치와 관광프로그램 공동 운영, 대구시 및 경북도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쉬메릭'과 '실라리안' 공동매장 운영, 시·도 공무원 및 시·도민 상호 교육과 교류 활성화를 통한 귀농·귀촌지원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공동추진 국책사업 최우선 과제로 남부권 신공항 총선·대선 공약화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 개발 차원에서 도청사 건립비 및 대구시 문화창조 콤플렉스 국비 지원을 위한 관련 특별법 개정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밖에 △대구경북 섬유진흥산업 공동 추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과 한국실용로봇연구원(포항)간 협력을 통한 대구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경북도 참여 △대구권 광역철도망 조기 건설 및 대구도시철도 경북근교권 연장 건설 등에서 적극 협력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그러나 시·도가 경제통합을 통한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해 2006년과 2009년 각각 출범·운영해 온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와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사업단'의 상당수 선정과제 사업이 상호 이해관계 등으로 엇박자를 내면서 미흡한 성과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도청이전 후적지 개발과 대구경북 섬유진흥산업 공동 추진 등 일부 과제는 난제가 많다는 전망도 있다.김 시장과 김 지사는 "이번 공동 추진사업을 계기로 대구경북이 국가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시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