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70% '박원순 임대주택' 나왔다

최장 6년 거주 '장기안심주택'…3년간 소형 4050가구 공급
서울시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보증금이 저렴한 ‘박원순 임대주택’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주변 전셋값의 70%에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안심주택’ 4050가구를 공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장기안심주택은 SH공사가 집주인과 임대차계약을 맺고 이를 세입자에게 재임대하는 ‘전전세 방식’ 임대주택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다.SH공사는 세입자와 임대계약 체결 시 전세보증금의 30%(최대 4500만원)를 무이자융자 형태로 지원해줄 계획이다. 1억원 미만 전세주택에 입주하려는 세입자들은 보증금의 50%(최대 30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공급 물량은 1350가구다. 대상 주택은 1억5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다. 부모 부양이나 다자녀 양육으로 가구원 수가 5인 이상이면 2억1000만원 이하의 전용 85㎡ 이하 주택도 가능하다.

거주 기간은 최장 6년이다. 2년 단위로 재계약할 때 10% 범위에서 5%를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은 서울시가 부담한다.입주를 원하는 세입자들은 조건에 맞는 크기의 임대주택을 먼저 골라 SH공사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내달 12일부터 접수를 받아 4월25일 전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공급 물량 중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공공임대주택 퇴거자에게 40%가 배정된다.

서울시는 집주인에게 1000만원 한도로 집수리 비용을 지원해주는 대신 기존 세입자 등에 6년간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리모델링형’, 이들 두 모델을 혼용한 ‘리모델링·보증금지원형’ 등도 하반기에 시범 공급할 방침이다.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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