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74%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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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인터넷 윤리 수준이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터넷에서 허위정보 유포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인터넷 이용자가 57.7%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73.8%가 허위사실을 퍼뜨린 경험이 있다고 답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20대 69.3%, 30대 52.5%, 40대 47.2%, 50대 45.5%로 허위정보 유포 경험자의 비율은 연령대가 어릴수록 높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은 69.2%가 `재미나 호기심 때문에` 허위정보를 퍼뜨렸다고 답했으며,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라는 응답도 50.8%로 상당수였습니다.
사이버 폭력 가해 경험과 피해 경험도 10대가 각각 76%와 7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58.2%·63.7%), 30대(40.3%·58.8%), 40대(38.5%·51.7%), 50대(35.2%·49.2%) 가 뒤를 이었습니다.
욕설이나 모욕, 인신공격 등 사이버 모욕이 가장 많았으나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도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사이버 스토킹, 명예훼손, 사이버 성폭력 등도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신상 털기`에 참여한 비율은 20대가 가장 높은 72%로 조사됐으며, 30대(70.9%)와 10대(66.1%), 40대(63.2%), 50대(57.8%)가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5%로 여성(65.3%)보다 다소 많았습니다.
악성 댓글 작성 후 느끼는 기분으로는 `속이 후련하다`는 응답이 40.1%로 `후회된다`는 응답 39.8%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에서 의견 표출에 더 즉각적이며 재미·호기심 때문에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신상 털기`에 참여하는 등 인터넷 윤리 의식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KISA는 친근한 인터넷윤리 캐릭터를 활용해 저연령층의 눈높이에 맞는 인터넷 윤리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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