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WS&GPC 2012', PC없이 출력…사물도 3D 스캔

"온라인 콘텐츠 수요 증가 대응…하드웨어·서비스·솔루션 제공"
“종이 없는 사무실은 불가능합니다. 온라인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그것을 인쇄하려는 사람은 더 늘어날 겁니다.”

비오메시 조시 HP 이미징프린팅그룹(IPG) 사장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워크스테이션 및 글로벌 파트너 콘퍼런스(WS&GPC) 2012’에서 “내년도 세계 프린팅 시장은 20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서비스, 솔루션을 모두 제공할 것”며 “특히 기업 생산성과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용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P IPG는 이를 위해 어떤 운영체제(OS)를 쓰는 기기라도 쉽게 출력할 수 있는 제품과 정보를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 하나의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HP프린터로 스캔, 캡처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보관하는 방식이다. 웹으로 바로 연결이 가능한 프린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한꺼번에 제공되기에 가능한 것이다.

먼저 HP프린터는 ‘HP e프린트’ ‘HP프린터 앱스’ ‘에어프린트’ 기능을 제공한다. e프린트 기능을 이용해 프린터가 웹과 연결돼 있으면 프린터당 하나씩 부여되는 고유 이메일 주소를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이메일을 보내 인쇄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톱 등 이메일 발송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원격 인쇄를 할 수 있다. 프린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HP 프린트 앱스’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PC 없이 바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듯 프린터에 설치된 ‘HP 이프린트센터’의 지도, 윙버스, 마법천자문, 애니스쿨 등 앱에서 콘텐츠를 출력할 수 있다.

또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에서 프린트 버튼을 눌러 무선인터넷으로 연결된 프린터에서 출력할 수 있는 ‘에어프린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5월 출시될 ‘HP ENVY 110 e-복합기’에는 ‘HP 자동 무선 연결 기능(HP Auto Wireless Connect)’이 있어 자동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터치 한 번으로 인쇄, 스캔, 복사 작업을 수행하고 프린트 앱스를 작동할 수 있다.

3D(3차원) 스캔을 할 수 있는 ‘HP TopShot 레이저젯 프로 M275’도 내달 출시된다. 이 제품은 문서가 아닌 사물도 스캔을 할 수 있다. 스캔한 뒤 비즈니스 앱을 이용해 스캔 이미지를 PC 없이 바로 인터넷에 업로드 가능하다. 카메라로 촬영한 후 PC에 저장하고 다시 인터넷에 접속해 업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HP의 e프린트 기능과 프린터 앱스, 에어프린트 기능도 지원된다.

정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의 통합문서관리(MPS)등 기업용 서비스를 중소기업으로 확대 적용할 뿐 아니라 9월에는 HP의 중소기업용 스마트 솔루션과 판매 지원 솔루션인 ‘스마트 프로덕션 수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