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케팅 대상] 한화손해보험, 태블릿PC 이용한 '전자서명 시스템' 도입

한화손해보험(주)(대표 박석희·사진)은 보험업계 최초로 태블릿PC를 이용해 보험계약 체결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이지(Smart Easy) 전자서명 시스템’이란 이름의 이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은 상품설명서와 청약서 등 종이문서를 받는 대신 태블릿PC로 본인 인증을 하고 서명(전자서명)까지 해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 방문부터 청약서 보관까지 보험설계사(FP)가 일일이 수행해야 했던 프로세스가 대폭 간소화돼 보험사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은 설계사와 한 차례만 만나도 계약 체결이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청약서를 확인 및 수정이 가능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에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앞으로 장기보험을 비롯한 전 상품에 이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한화손해보험은 종이 사용량과 물류비용 등 사업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고객 또한 장기손해보험 계약을 기준으로 계약당 1000원 내외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금융감독원 보안성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

고객 본인이 직접 태블릿PC에서 계약사항을 확인 서명하고 신용카드나 휴대폰을 이용해 본인이 직접 서명하였음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어 기존 불완전판매의 단점을 해소했다. 또한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직접 서명한 청약서 등 제반 서류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없다.

한화손해보험은 2700여명의 소속 FP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했다. 이번에 전자서명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보험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부터 보험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하는 ‘녹색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이 상품은 1년간 전년 대비 차량운행 감축 거리에 따라 최고 7만원의 환경보호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저탄소 자동차보험이다.

박석희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태블릿PC 등 첨단 정보기기의 출현과 보안기술의 발달이 결합해 ‘종이 없는 보험업무 서비스 시대’가 앞당겨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