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친환경 용지로 '선거 특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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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t 시장 놓고 한솔제지와 각축전무림그룹이 선거용지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한솔제지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최근 친환경 재생용지를 키워드로 한 마케팅에 착수한 데 대해 맞불 작전을 놓겠다는 것이다.
김인중 무림P&P 대표(사진)는 “그룹 내 제지 3사인 무림페이퍼 무림P&P 무림SP가 친환경 종이와 특허받은 투표용지를 무기로 3월부터 선거용지를 사용하는 인쇄소와 선거광고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말했다.한솔제지가 재생용지로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무림은 기름 대신 나무에서 뽑은 흑액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저탄소 친환경 용지라는 것을 마케팅의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또 2002년 지방선거부터 국내 최초로 투표용지를 개발했고 2007년 전자개폐용 투표용지 특허를 받은 원조 선거용지 생산 기업이라는 것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번 총선과 대선에 사용되는 종이는 2만여으로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 김 대표는 “시장이 크진 않지만 이번 선거를 고품질의 친환경 종이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