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화장품·水처리부문도 함께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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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업 통째로 매각 선회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의 환경가전 사업 부문만 판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전 사업 부문을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수후보 늘려 가격 높이기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최근 웅진코웨이 잠재 매수자들에게 ‘매수 측이 희망할 경우 리앤케이 등 화장품 부문과 수처리 사업도 같이 넘긴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달 초 웅진그룹은 이들 사업 부문을 제외한 환경가전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웅진코웨이의 가격을 높이고 잠재 매수자의 대상을 넓히기 위해 결국 화장품과 수처리 사업을 포함한 웅진코웨이 전체를 파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화장품, 수처리 사업 부문은 1600억원 수준이다.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 부문은 리앤케이, 올빚(한방화장품), 프롬(자연주의화장품)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지난해 시작해 매출 682억원, 영업손실 193억원을 각각 올렸다. 2년차인 올해는 매출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흑자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수처리 부문은 산업용 폐수 처리, 발전·석유화학 부문 취수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2010년 수처리 엔지니어링업체인 그린엔텍과 지난해 중견 수처리업체 KC삼양정수를 각각 인수하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웅진코웨이는 3월 초 잠재매수자들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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