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상승폭 다소 축소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8포인트(0.26%) 오른 2035.53을 기록 중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등에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35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2000명이 줄었다. 다만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2.4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강세로 장을 출발, 단숨에 2040선을 웃돌았다.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외국인이 22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이틀째 사고 있다. 기관은 135억원, 개인은 2069억원 매도 우위다. 비차익 거래를 통해 매물이 나오면서 전체 프로그램도 6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10억원이 들어오고 있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83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고 있는 운수창고, 기계, 은행, 운수장비 업종이 1% 이상 뛰고 있다. 음식료업, 화학, 섬유의복, 건설업, 철강금속 등도 강세를 타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유통, 종이목재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21만7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반락, 현재 1%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각각 3.01%, 1.84% 뛰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5만1151대, 기아차는 37.3% 늘어난 4만5038대로 집계됐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비롯 48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35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7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