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폭 축소…車부품·남북경협株 '강세'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관 매물 부담에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2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18%) 오른 543.2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지수 역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선 기관의 매물 부담이 점차 가중되면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된 상황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0억원, 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오락·문화, 기타제조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타면서 코스닥시장 자동차 부품주들 역시 상승,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1%대 뛰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KB오토시스, 평화정공, 성우하이텍 등도 1~7%가량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 코스닥 신성장기업, 기계·장비 등의 업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 ICT, CJ E&M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약세다.남북경협주들은 북·미 대화 진전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화전기, 제룡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로만손, 좋은사람들 등이 3~6%대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