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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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현역 24명 탈락…민주, 호남의원 6명 배제새누리당 친이(이명박)계와 민주통합당 호남지역 의원들이 5일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2차 공천지역 81곳을 발표하면서 현역 의원 16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사실상 공천이 어려운 현역 의원 지역구 8곳을 포함하면 24명이 물갈이된 것이다.
인천지역 최다선인 이윤성 의원(4선·인천 남동갑)이 탈락한 것을 비롯해 권택기 유정현 강승규 윤석용 이화수 권경석 이범관 이경재 정해걸 의원 등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장광근 진성호 조진형 백성운 윤영 김충환 의원 등도 탈락했다. 일부 친박계도 있지만 대다수가 친이계 현역 의원들이다. 진수희 전여옥 신지호 배영식 이명규 박종근 정미경 정수성 의원 등 8명의 지역구는 사실상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은 전략지역으로 정해졌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 6선 홍사덕 의원(서울 종로)과 정몽준(동작을) 정두언(서대문을)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등은 공천을 받았다. 부산 사상에는 27세 여성 손수조 씨가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최다선인 김영진 의원(5선·광주 서구을)을 비롯해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전남 나주) 신건(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구갑) 김재균(광주 북구을) 등 호남지역 의원 6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의원 평가에서 하위 점수를 받은 의원 순으로 공천 탈락을 결정했다.
김형호/김재후 기자 chsan@hankyung.com